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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동유럽 7박 9일] 뮌헨 님펜부르크 궁전/ 마리엔 광장/ 아우구스티너 비어할레

by ★반짝이다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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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엄마와 단둘이 떠났던 동유럽 여행 이야기 

 

 

지금껏 살아오면서 잘한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엄마와 단둘이 동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이 그 중 하나이다. 

그만큼 엄마와의 추억이 많이 생겼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너무 많았던 그 여행을 하나씩 풀어보려 한다.

 

 


 

 # DAY 1 # 

 

 

2016년 5월 초는 징검다리 연휴가 껴있어 여행가기 아주 좋은 시기였다. 

연차 3개만 써도 일주일 내내 쉴 수 있다는걸 알고 나 혼자 어디를 갈지 서치하며 설레이던 때였다. 

일주일을 통으로 쉴 생각을 하니 되도록이면 멀리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물가도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저렴하고 아기자기하게 예쁜 곳이 많다고 하는 동유럽으로 여행지를 정했다. 

 

그런데 막상 혼자 가려니 너무 심심할 것 같았다. 

나는 혼자 여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예전 상해 여행 때 이미 겪어봄🤨)

 

그래서 엄마와 둘이 가기로 결정! 

 

엄마한테 처음 동유럽 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반짝이던 눈빛을 잊을수가 없다ㅋㅋㅋ우리 엄마도 여행을 매우 좋아하시는 분이니😙

 

금요일 칼퇴를 하고 바로 집으로 가서 미리 싸둔 캐리어를 가지고 엄마와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여행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가장 설레인다. 
차근 차근 출국 수속도 밟고 커피 한잔을 사서 여유롭게 먹고 면세점도 둘러보고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며 여행 일정을 한번 더 점검하는 바로 그 시간!!! 
누구나 가장 좋아하는 시간일 것이다🤩

 

 

이 당시엔 회사 일이 바빠서 내가 일정을 다 짜기가 힘들어서 인터파크의 에어텔을 이용했다.

 

우리의 7박 9일 일정은 이랬다. 

독일 뮌헨 (1박)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2박) - 체코 프라하 (2박) - 오스트리아 비엔나 (2박) 

 

7박 9일이라 조금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알차게 여행하고 왔다. 

 

가는 비행기 스케줄은 도하에서 환승하는 비행기편🛫

1:20 인천 출발 - 4:40 도하 도착 - 7:20 도하 출발 - 12:20 뮌헨 도착

 

 

 

 

기내식이 맛이 없었다
환승지였던 도하 공항

 

 

 

 

뮌헨 공항 입국 수속을 하는데 정말 까다롭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난민 문제로 골치를 썪고있어서였는지 엄청 많은 질문을 받았고 심지어 돈은 얼마를 가져왔냐고 해서 얼마를 가져왔다 했더니 보여달라고 해서 가방에서 꺼내 보여줬던 기억이,....😓
생전 그렇게 입국수속을 까다롭게 받아본게 처음이라 삐질삐질 땀이 날 정도였다ㅋㅋㅋㅋ

 

직항이 아니라 피곤했지만 그래도 뮌헨에 도착하니 그 피로가 싹 다 풀리는 듯 했다.

 

 

 


 님펜부르크 궁전 

 

 

숙소에 짐을 풀고 우리의 첫 일정은 바로 님펜부르크 궁전이었다.

맑고 깨끗한 날씨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화창한 날씨에 궁전 정원의 연못에는 백조가 여유롭게 떠있었다. 

백조를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다니ㅋㅋㅋ 유럽은 유럽이구나🤩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우리가 다가가도 꼼짝하지 않고ㅋㅋㅋ 신기했다. 

 

 

 

 

 

 

멀리서 바라본 님펜부르크 궁전은 웅장해보였다. 

님펜부르크 궁전은 바이에른 왕국의 통치자였던 비텔스바흐 가문의 여름 별궁이라고 한다. 

여름에 이런 멋진 곳에서 보낼 수 있었다니... 너무 부럽잖아🤩

 

 

 

 

 

 

정원은 예쁜 보랏빛 꽃들로 잘 가꾸어져 있었고 신기한 새들도 많았다. 

 

 

 

 

 

 

 

풍경 때문인지 모든 사람들이 다 여유로워 보이더라는ㅋㅋㅋ

 

 

 

 

 

 

 

궁전 내부로 들어가볼 차례!

 

 

 

 

 

 

우아- 뭐가 이리 화려하지ㅋㅋㅋㅋ

독일하면 왠지 심플하고 심심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궁전의 내부 모습은 화려 그 자체였다. 

 

여기저기 다 블링블링😮

방마다 인테리어 컨셉도 다르고 심지어 천장도 엄청 화려했다. 

 

 

 

 

 

 

궁전 내부를 관람하고 기념품샵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 #1 

님펜부르크 궁전 관람을 마치고 궁전 내에 있는 기념품샵을 엄마랑 구경했다. 

기념품샵 안에 통유리로 된 가림막이 있었는데 엄마가 선글라스를 써서 유리가 있는줄도 모르고 그대로 박았다는😅

정말 세게 부딪혀서 나중에 보니 눈 밑이 시퍼렇게 멍들 정도였는데

그 당시에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배꼽잡고 웃다가 엄마한테 된통 혼났다는ㅋㅋㅋㅋㅋㅋㅋ

 

 

 

님펜부르크 궁전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마리엔 광장 

 

 

다음 목적지는 뮌헨의 중심지인 마리엔 광장으로 향했다. 

마리엔 광장에 시청사가 멋지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 시청사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는데 시청사 첨탑 위의 작은 인형들이 움직이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엄마랑 나도 신기해서 같이 구경ㅋㅋㅋㅋ

 

 

 

 

 

 

 

뮌헨의 명동답게 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마리엔 광장에는 각종 쇼핑몰과 음식점 등의 관광지가 몰려있다. 

 

아래 사진은 구시청사였다. 

 

 

 

 

 

 

마리엔 광장에서 노이하우저 거리까지 볼거리가 많아 여기저기 구경했다. 

이 날 축구 경기가 있었는지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부르며 신나게 돌아다녔다. 

아무래도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ㅋ

 

 

 

 

 

 

이렇게 중간중간에 성당이 많아서 들어가서 구경도 했다. 

 

 

 

 

 

 

기념품샵 구경도 하고 마음에 드는 자석도 샀다. 

 

 

 

 

 

 

 


 아우구스티너 비어할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미리 찾아봤던 맛집으로 갔다. 

바로 '아우구스티너 비어할레 (Augustiner Bierhalle)'

독일의 3대 양조장 중 하나로 이 곳을 개조하여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유명하다고 하니 안가볼 수 없지😗 하며 찾아간 곳이다. 

여기에서도 축구팬들이 유니폼을 입고 신나게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다. 

덕분에 레스토랑 안이 떠들석했고 나까지도 신났다ㅋㅋ

 

 

 

 

 

 

유명하다는 학센과 소시지ㅋ

그러나 우리는 술을 못마신다....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지는 모르고 주문했다ㅋㅋㅋㅋ

 

음식들이 하나같이 너무 짰다. 

맥주랑 먹기엔 좋은 음식인데 우리는 저녁밥으로 먹을 생각을 하고 갔으니...

어쩐지 주문받는 직원이 맥주는 어떤걸 먹을거냐 물었을때 쥬스랑 콜라를 달라고 하니 표정이 이상해지더라🤣

 

아... 왠만하면 먹겠는데 너무 짜서 도저히 못먹겠더라.

엄마한테 잔소리 듣고 그대로 남기고 나왔다.

 

 

 

 

 

 

 

그렇게 배를 채우지 못한 채 숙소로 향하는 길🤨

저녁 8시가 넘어서야 해가 지기 시작했다. 

 

 

 

 

 

 

 

에어텔로 가서 호텔을 선택할 여지가 없었고 가성비 괜찮은 3성급으로 예약이 되어있었다. 

여기 호텔은 정말 외진 곳에 있었던ㅋㅋㅋㅋ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양치를 하는데 엄마한테 치약을 달라고 했더니 죽염치약을 주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그냥 죽염이 아니라 진짜 소금맛이 나는..... 

저녁으로 먹은 학센과 소시지가 너무 짜서 입이 염전이 된 느낌이었는데 치약으로 죽염을 가져왔다고 해서 엄마한테 신경질내고😅

나가서 사오자니 유럽은 이른 시간에 상점 문을 닫아버려서 살수 없어 그냥 그 죽염 치약으로 양치를 했었다. 

다음 날 바로 치약을 샀었지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이 호텔에서 또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2 

회사 일로 바쁠때라 에어텔을 이용해 가서 호텔은 정해진 곳에서 숙박을 했다. 

여행 전 잠시 블로그로 호텔 후기를 검색하는데 첫날 묵기로 한 이 뮌헨 호텔에서 유령을 봤다는 사람의 후기가 있었다😨

옴마나... 무서워......

나도 겁이 많지만 우리 엄마는 나보다 더 겁이 많은 사람이므로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말했다간 밤새 잠을 못잘 것 같아 그냥 입 꾹 다물고 말 안했다. 

그러나 이 날이 우리 여행의 첫 날이고 밤새 비행기를 타고 와서 뮌헨 시내까지 구경한 터라 침대에 눕자마자 뻗어서 귀신이고 뭐고 생각도 안나더라는ㅋㅋㅋㅋㅋ

나중에 호텔에서 나와서 엄마한테 말하니 어쩐지 호텔이 너무 조용하고 외진데 있어서 조금 그렇더라며😁

 

작은 호텔이라 방과 화장실 크기도 작고 엘레베이터도 너무 좁았지만 조식만큼은 매우 훌륭했던 곳이다. 

 

 

이렇게 엄마와 단둘이 떠난 동유럽 여행의 첫째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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