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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동유럽 7박 9일] 헬부른 궁전 물의 정원/ 미라벨 정원/ 호엔잘츠부르크 성

by ★반짝이다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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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엄마와 단둘이 떠났던 동유럽 여행 이야기 

 

 


 

 # DAY 2 # 

 

 

 

 

여행 첫째날을 뮌헨에서 보내고 밤 9시가 되기 전에 잠들어 일찍 눈이 떠졌다.

아침 일찍 준비를 다 마치고 이른 시간에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전세내고 먹는 느낌이었다ㅋㅋㅋ

 

 

 

 

 

호텔은 작고 별로였지만 조식은 정말 잘 나왔다.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음식 가짓수가 많고 맛있는 것도 많았다. 

호텔 방이 별로라 기대 안했는데 조식은 너무 만족스러워 퇴실하면서 마음이 누그러졌던 기억이 난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여행을 잘 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조식을 챙겨먹었던 엄마와 나😆
특히 엄마는 이때 동유럽 여행을 하면서 보통 조식으로 나오는 샐러드와 빵으로 맛없는 조식일때도 맛있게 먹는 법을 터득했다ㅋㅋㅋ

조식을 먹고 얼른 짐을 꾸려서 나왔다.

뮌헨을 뒤로 하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떠나기 위해😍
모차르트의 도시이자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지인 바로 그 잘츠부르크!

 

기차역으로 가는 트램을 기다리면서 사진도 한장 찍고ㅋㅋㅋ

 

 

 



이때 유럽에서 기차를 타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했다.

 

 

 

 

 

기차의 창밖 넘어로 보여지는 잘츠부르크의 전경이 멋있었다. 


그런데 잘츠부르크에 가까워질수록 날이 흐리고 비가 오는게 아닌가.
날씨의 요정은 어디간거야😅

 

 

 


잘츠부르크 

 

 

드디어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도착😄

 

 

 


우리는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매를 했다.
이 카드는 주요 관광지나 교통비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48시간짜리를 구매해 잘 사용했다.

카드를 사고 간단히 먹을 간식거리를 사러 SPAR 에 갔다. 

모차르트의 도시답게 모차르트 초콜릿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맛있어보이는 과일과 과자들ㅋㅋㅋ

 

 

 



잘츠부르크 호텔의 체크인 시간 보다 이른 시각에 도착해서 짐을 맡겨놓고 점심을 먼저 먹으러 갔다.

 

 

 

 


호텔 근처의 Costa 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는데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아서 간 곳이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아담한 레스토랑의 내부도 구경했다. 

 

 

 

화덕피자와 크림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어찌나 양이 많던지ㅋㅋㅋㅋ
맛은 나쁘지 않았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 숙소에서 체크인을 한 후 버스를 타고 헬부른 궁전으로 가기 위해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아기자기하게 디스플레이된 형태의 오래된 상점들이다.  

가게마다 통유리로 되어있고 디스플레이를 특색있게 해놓아서 버스 정류장에 가는 길에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우리는 열심히 돌아다녔다. 

 

 

 

 

 

 

 

 

 

 

 


헬부른 궁전

 

 

 


버스에 내려 걷다보면 헬부른이라고 크게 씌여진 벽이 나와 거의 도착했음을 알 수 있었다.

 


버스에 내려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된다😁


헬부른 궁전 입구에 있던 귀여운 장식들ㅋㅋ
오리가 고개를 쏙 내밀고 있는 것 같다.


노오란 색깔의 헬부른 궁전😃
일단 궁전 내부를 둘러봤다.

옛날 의상도 전시되어 있고 멋진 지구본 모형도 있었다. 

궁전 내부를 구경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시 궁전 밖으로 나와보니 노란색 궁전의 모습이 아기자기해보였다. 

비가 와서인지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궁전 뒷편에 작은 정원이 있었는데 아담하지만 너무 예뻤다😍
잠깐 걸았음에도 힐링되는 느낌- 특히 지저귀는 새소리가 압권이었다.

 


연못의 물 색깔이 에메랄드색이라서 꼭 요정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큰 물고기도 살고 있었다😯

 

비가 와서 흐린 날씨지만 배경이 다 했네ㅋㅋㅋㅋ

 

헬부른 궁전을 방문할 당시만 해도 정보를 제대로 찾아보지 않고 간 것이었는데 이 곳의 물의 정원 투어가 유명했다. 

마침 우리가 궁전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투어할 시간과 맞물려 우리도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다. 

 

가이드 한명이 영어로 설명을 해주고 투어 정원은 20명 내외 정도였다. 

우리가 갔을때는 거의 외국인이었고 한국인은 엄마와 나 둘 뿐이었다. 

 

궁전의 곳곳에 분수나 물총같이 물을 쏘는 장치가 숨겨져 있었다😁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여기 저기에서 분수가 나와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고 물을 맞기도 했다🤣

특히 우리 엄마는 물을 맞으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는데 가이드는 엄마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계속 엄마가 물을 맞도록 유도했다.

결국 물의 정원 투어가 끝날 때 즈음엔 엄마의 겉옷이 다 젖었더라는ㅋㅋㅋㅋ

 

 

열심히 설명해주는 가이드😉

 

사람들이 지나다니다가 이렇게 물벼락을 맞기도 한다ㅋㅋ 

벽에 달린 사슴에서 갑자기 물이 뿜어져나와 사람들이 놀랐다. 

 

 

물의 정원 투어는 생각지도 못한거였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헬부른 궁전에 가게 되면 꼭 투어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미라벨 정원 

 

 

헬부른 궁전에서 미라벨 정원으로 향했다. 

사운드오브뮤직의 가장 대표적인 촬영지인 미라벨 정원은 잘츠부르크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사운드오브뮤직의 한 장면을 찍은 미라벨 정원의 문이다🤗

어렸을 적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 영화를 찍은 장소를 직접 가다니.. 뭔가 감격스러운 느낌이었다. 

 

 

 

정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잘 정돈된 꽃들이 멋스러운 느낌을 줬다. 

 

 

특히나 미라벨 정원에서 보이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모습🤩

오오- 멋지다잉 

 

 

 

신기하게 생긴 나무도 쭉 늘어서있고 

 

 

분수대에서 물도 나왔네ㅋ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호엔잘츠부르크 성 

 

미라벨 정원에서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이때 가는 길을 좀 헤매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봤었는데 다들 친절하게 알려줘서 오스트리아에 대한 이미지도 좋았다. 

 

 

 

점점 가까워지는 호엔잘츠부르크 성🙂

 

 

잘츠부르크 대성당에 들어가보았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어 경건한 분위기였지만 천장과 벽은 화려한 그림으로 가득해서 멋있었다. 

 

 

가다보니 광장이 나왔는데 카피텔 광장이었따.

황금 구 위에 사람이 있는 형태의 조형물이 있는데 모차르트의 청년일때의 모습이라고 한다. 

나는 진짜 사람인줄 알고 깜놀ㅋㅋㅋㅋㅋ 

 

 

호엔잘츠부르크 전망대로 올라가려면 푸니쿨라인 FestungsBahn를 타야 한다. 

표를 사고 푸니쿨라를 탔다. 

 

 

오오- 전망대에 오르면 잘츠부르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이렇게 보니 잘츠부르크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잘츠부르크에 있는 동안 걸어서도 많이 다닐 정도로 작은 도시였다. 

 

 

한켠에 있는 레스토랑도 비가 와서 문이 닫혀 있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 내려오는 길 우연히 들른 묘지. 

성 페터 교회 뒷편에 있는 공동묘지였는데 묘지가 이렇게 아름다울 일인가😮

각종 꽃으로 장식이 되어있었고 묘비 또한 특색있고 예뻐서 한참 구경을 했다. 

죽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을것만 같았다. 

 

 

 


 

게트라이데 거리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내려와 게트라이데 거리로 갔다.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철제 간판들이다. 

옛날에 문맹률이 높았던 시절에 글씨를 못읽는 사람이 많아 가게마다 철제로 가게의 특색을 표현한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또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가 바로 모차르트 생가이다. 

모차르트가 7살이 될 무렵까지 자란 곳이라고 했다😮

내부도 관람하고 싶었지만 우리가 갔을때 조금 늦은 시간이라 관람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외관만 봤다. 

 

 

이 날 저녁으로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먹었다. 

기억나는 것은 엄마와 내가 햄버거를 먹고 있자 옆에 앉아있던 노부부가 우리에게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그 할아버지가 남한 아니면 북한? 이라고 물었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 

 

 

예쁜 상점들의 모습도 담고 

 

모차르트 초콜릿 가게도 찍었다ㅋ 

이 초콜릿 사먹어봤는데 맛은 그저 그랬던 기억이 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잘자흐 강을 기점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잇는 슈타트 다리를 건넜다. 

알록달록한 자물쇠가 엄청 많이 달려있었는데 마치 남산타워의 자물쇠 트리를 보는 것 같았다. 

자물쇠를 건 사람들은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이렇게 잘츠부르크의 첫날밤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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