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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개별 테라스가 있는 통영 펜션 : 온도펜션 (비추천 후기)

by ★반짝이다 202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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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이어 통영에서 묵을 숙소는 바로 온도펜션이었다.

여행 이튿날 일정을 마치고 온도펜션으로 고고😁

 


 

 온도 펜션 

 

* 위치 :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일주로 1609-72

* 운영 시간 : 입실 11:00 / 퇴실 15:00

 

 

 



약간 일본 가옥 같기도 하고 특이한 외관이 눈에 띄었다.

입실을 하기 위해 5시 반쯤 온도펜션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봐도 관리동이 안보였다.

펜션을 몇바퀴나 돌며 프론트 데스크가 어디인지 입구가 어디인지 계속 찾았다는😅

결국 하다 하다 안보여 펜션 사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아이를 픽업하러 잠시 나가서 자리를 비웠다며 방 비밀번호를 알려줄테니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203호이며 2층이어서 캐리어를 끌고 계단을 올라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방의 모습!


헉... 그런데 이상한 냄새가 났다. 다름 아닌 고기 비린내😬
개별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구조 때문인지 환기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아 창문을 조금 열어두었다.


한켠에는 이렇게 더블 침대가 있는데 매트리스가 꽤 높았다.


베란다 쪽에는 개별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온도 펜션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도 꽤 멋있다.

 

 

 

부엌쪽에서 바라본 테라스의 모습이다.

방의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어 보였다.

그러나..... 보기엔 괜찮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던 후기😓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가면 다락방 같은 구조에 낮은 더블 매트리스와 침구가 깔려있었다.


방 구경을 하고 있는 사이 사장님이 올라왔다.
전화를 했을때 아이 픽업을 갔다고 해서 남편은 회사를 다니고 여자 사장님이 혼자 펜션을 운영하시나보다 했는데 부부가 둘이 아이를 픽업해왔었다.
아무리 평일이라 손님이 많이 없다지만 손님 맞을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다는 느낌은 떨칠 수가 없었다.
자리를 잠시 비울 경우 미리 문자라도 보내놨으면 이런 생각은 안들었을텐데 말이다...

어쨋든 사장님이 올라와 안내를 해주시려는데 우리가 원래 예약한 인원인 4명이 아닌 아기까지 포함해 갑자기 5명이 되는 바람에 사전에 말을 못했더니 당황해하셨다.

온도펜션은 방 바닥이 전기로 난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닥에 절대 이불을 깔고 자면 안되므로 반드시 4명 인원만 제한된다는 것이다.
아뿔사... 첫째날의 오루펜션과 온도펜션의 숙박인원 제한을 내가 착각했었다😅
온도펜션이 최대 5명까지인줄로만 알았는데 반드시 4명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장 내외가 아이를 픽업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우리가 이미 방에 들어와 짐을 풀어버려 어쩔수 없다고 했다.

펜션에 숙박할때 최대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서 인원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이건 우리가 사전에 말을 하지 못했으니 순전히 우리 잘못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방이 엉망이었다.
정말 청소를 한건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고기 냄새가 나서 마치 고기를 구워먹고 온몸에 냄새가 벤 것처럼 찝찝한 느낌.... 하아... 나 그렇게 깔끔한 사람은 아니지만 냄새에 민감한데ㅠㅠ

심지어 고기를 구워먹는 개별 테라스의 바닥은 기름기로 끈적거려서 맨발로 들어갔다 식겁했고
개별 테라스의 전구는 기름에 쩔어 있으며 날벌레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오마이갓😥

엄마가 다른 숙소로 옮기자고 하였으나 돈이 아까워 그냥 있자고 설득했다.

 

 

 


더 큰 문제는 그날 밤이었다.

반짝이를 목욕시키고 2층에 먼저 재우고 우리도 자려고 하는데 반짝이가 온몸과 머리가 땀에 젖은 채로 자고 있는게 아닌가.
2층 난방을 2레벨로 해두었는데도 너무 더워서 1레벨로 온도를 낮추었다.
그런데도 너무 더워서 나와 동생이 잠을 제대로 못자고 새벽에 계속 깼는데 우리가 할 줄 몰라서 그런건지 난방을 끌수가 없게 되어있었다.
새벽에 사장한테 전화를 할수도 없고.. 너무 난감했다.
결국 너무 더워 잠을 잘수가 없어 1층으로 내려와 땅바닥에서 잤다😕

절대 이불을 끌고 내려오지 말라고 해서 우리가 가져간 작은 담요로 바닥에 깔고 반짝이를 재웠으며 나랑 동생은 맨바닥에서 잤다....방바닥에서 자려니 불편하고 이불도 없어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정말 많은 숙소를 다녀봤지만 최악의 숙소였다😑
왜 그리 좋은 후기만 많은지 이상할 따름이다.
우리가 간 날만 청소를 소홀히 한건지....

수압도 약하고 물도 차가웠다 뜨거웠다 반복해서 반짝이를 씻기다 애가 놀래기도 했다😂


테라스에서 방을 바라본 뷰는 이러했다.


코로나 방역에 대한 인원체크나 열체크도 없었고
분리수거나 이용시설에 대한 안내문도 없고... 더이상 할많하않😷



엄마아빠한테 돈 더 주고 좋은데 좀 구하지 이런데를 얻었다고 욕먹고...ㅋㅋㅋㅋㅋ 아놔 돈 쓰고도 욕먹었네🥴

사장님은 주변 맛집이나 관광지가 어디에 있는지 추천도 해주시고 매우 친절하셨으나 숙소만 봤을때는 비추천이다.
특히 청결에 신경쓰는 사람들, 아기가 있는 집은 말이다....

 

다음날 아침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 아침 일찍 이 펜션을 나섰다.

여행 마지막을 이렇게 기분 안좋게 마무리해서 조금 짜증이 났다😑

 



온도펜션 후기 요약

- 장점 : 저렴함, 바다뷰
- 단점 : 결제하자마자 전화와서 지내는 동안 조용히 하라고 함, 체크인시 사람이 없었음, 방에 들어가자 고기냄새 진동, 이불추가 불가, 2층 계단에 턱이 있어 위험, 이불이 하얀색이라 이불위에서 취식 불가, 인원 추가 안됨, 외짐, 물 수압 약하고 찬물 나왔다 뜨거운 물 나왔다함, 위생상태 불량 (머리카락, 기름기로 바닥 미끄러움, 전구에 벌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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